유 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 씨가 지난 24일 예정돼 있던 피의자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씨 변호인단은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하는 게 원칙인데 소환 일정이 기사화되면서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며 조정을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유 씨는 출석을 늦추려는 의도가 없고 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성실히 조사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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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씨는 최근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그가 선임한 인피니티 법률사무소 차상우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바 있다.
또 해당 법률사무소의 대표 변호사이자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박성진 변호사는 28년간 검사로 활동하며 검찰 내 최고 마약 수사 전문가로 통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2000년 마약류 퇴치 유공으로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2006년 미국 마약단속청(DEA)에서 장기 연수를 받았다.
특히 2013년 배우 이승연 씨와 박시연 씨, 장미인애 씨 등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 수사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