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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지원비는 가구당 220만원으로 동일하며, 생계 지원비는 가구당 차등 지급된다. 구에 따르면 △1인 가구 62만 3300원 △2인 가구 103만 6800원 △3인 가구 133만 400원 △4인 가구 162만 200원 기준으로 생계 지원비가 지급될 방침이다.
지급 일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구에서 마련한 임시숙소가 전날 만료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거 지원, 생계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후원금 현금 지원으로, 화재 당시 들어온 후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화재로 인한 피해복구 등에 사용하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전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발생해 5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당시 구룡마을 4·5·6지구 거주자 500여명이 대피했으며, 이재민이 된 마을 주민 60명은 마을 자치회관으로 대피해 강남구가 마련한 임시숙소에서 지냈다.
불이 난 구룡마을 4지구는 96세대 중 약 60세대가 소실됐으며 피해소실면적은 2600㎡로 집계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떡솜’으로 불리는 단열재 등 불에 잘 타는 자재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한 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 구는 이번 정책과 별개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상대로 지원물품 등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