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오른 2만22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3.3% 상승한 1만55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3% 올라 1조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6.5%)보다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6.2%)를 웃도는 수치다. 전달 대비로는 0.5%올라, 12월의 0.1% 상승에서 상승폭도 커졌다.
하락세가 완만해졌지만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여서다. 투자자들도 이 점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에서 현재 6.4%로 떨어졌다.
CPI 발표 후 최근 최근 미국 금융 당국의 가상자산 업체 제재로 흔들렸던 투자시장이 다소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겐에 모든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벌금 3000만 달러를 부과했다. 13일에는 뉴욕 금융감독국(NYDFS)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 팍소스에 바이낸USD(BUSD) 발행을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SEC 역시 BUSD가 미등록증권이라는 의견을 팍소스에 전달하며 소송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