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여부를 두고 오랜 고심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1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를 해임한 것을 두고 “전달 과정의 왜곡,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밝히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대통령실에서 이례적으로 대통령 순방기간 중 반박문을 내고, 국민의힘 초선·재선 의원들이 이를 비판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등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累)가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또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나 전 의원과 친윤계 갈등이 골이 깊어지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친윤 대 비윤의 대결로 변질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은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다. 차기 총선에서 공천권을 갖는 당대표는 물론 최고위원 후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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