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필리핀 세부로 대체 항공편 오전 10시 출발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 여객기의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 활주로 이탈(오버런) 사고로 귀국하지 못한 승객들을 데려오기 위한 대체 항공편이 출발한다.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overrun)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항공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5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으로 향하는 대체 항공편을 출발시킬 예정이다.

23일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데려오기 위함이다.

활주로를 폐쇄했던 막탄공항은 11월 7일까지 2주간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59분까지 제한적으로 활주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난 23일 오후 6시35분 출발해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시간 23일 오후 11시7분쯤 악천 후 속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했다.

여객기는 기상 악화에 따라 두 차례 착륙시도 후 복행(고어라운드)하려 했지만 여객기의 비상 메시지가 표출돼 비상 상황 선포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시도했다. 여객기는 착륙했지만 활주로를 벗어나 수풀에서 멈췄다. 해당 여객기엔 승객 162명, 승무원 11명이 탑승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세부공항의 유일한 활주로가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