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아빠' 머스크 트위터 인수..도지코인 19% 급등

김국배 기자I 2022.04.26 09:08:03

비트코인 4만달러 회복, 전날보다 2.4% 올라
'도지 아빠' 머스크 인수하자, 도지코인은 기대감에 상승
국내 비트코인 가격 5000만원선 되찾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의 강도 높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 등에 연일 하락세를 보여온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하며 4만달러를 회복했다.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도지코인은 급등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 이상 상승한 4만470달러를 기록했다. 계속 4만달러를 밑돌다 회복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전일대비 3% 오르며 3011달러에 거래됐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1.9% 오른 101달러에 거래됐으며, 루나와 에이다는 각각 7%, 1.3%씩 올랐다. 도지코인의 경우 19% 넘게 오르고 있다. 스스로를 ‘도지 아빠’라 칭해온 머스크가 결국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기대감에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트위터 이사회는 25일(현지시각) 머스크의 제안대로 주당 54.2달러에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가총액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팔기로 한 것이다. 머스크가 지난 14일 트위터 인수를 공식 선언한 지 11일만이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번 매각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검토가 끝나면 연내 인수가 완료될 전망이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전일대비 2.3% 상승하며 5000만원선(5078만원)을 되찾았다. 이더리움은 2.7% 오른 377만5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18% 이상 상승 중이다.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트위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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