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사건은 지난 2017년 트위터에서 불거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08_hkkim이라는 트위터 아이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세월호 유족에게 패륜적 언사를 한 바 있다. 이 아이디를 두고 네티즌들이 ‘혜경궁 김씨’라고 부르면서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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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트위터 작성자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프로필이 ‘놀랄만큼 같다’고도 했다. 성남시에 거주하고 아들 두 명이 있고 악기 전공에 아이폰 사용 여부 등이다.
더욱이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 가입 당시 지메일 아이디를 ‘khk631000’이라고 썼는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동일한 ‘다음(Daum)’ 아이디가 탈퇴했다. 마지막 접속지가 이재명 후보의 자택이었고 김혜경씨의 분당우리교회 회원 아이디도 ‘khk631000’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 논리대로 같은 아이디를 몇명이 돌려 썼다고 해도 이재명 후보나 김혜경 씨를 밀접하게 수행하는 사람일 수 밖에 없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사진을 스스럼없이 올리고 이재명 후보 일에 분노의 패륜 글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검찰이 기소중지한 사건의 재개와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증거가 차고 넘치고 새로운 증거도 발견되는 만큼 즉시 수사를 재개해야 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이 사건이 불거지던 당시(2018년)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의 계정을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도 카카오스토리와 카카오톡에 공개돼 있어 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보라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