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릉동 역세권 활성화사업 속도…2023년 준공

정두리 기자I 2020.12.24 09:00:00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결과
생활숙박시설 관리 기준도 일괄재정비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노원구 공릉동이 역세권 활성화사업 시범사업지 5곳 중 처음으로 지구단위계획안이 가결됐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노원구 공릉동 375-4번지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도시의 급성장 과정에서 발생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계획 전략으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핵심은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집중돼 살기 좋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복합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것이다.

공릉동 역세권 활성화 사업 완공 후 상상도. (사진=서울시)
이번 대상지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시범사업지로 시범사업 5개소 중 첫 번째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됐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민간개발을 유도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을 확충해 단순히 삶터 뿐만 아니라, 창업지원센터 및 업무, 문화·체육 등 다양한 지역 필요시설 도입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대상지가 위치한 공릉역 일대는 5개 대학이 입지하고 1~2인 가구 증가 추세와 신혼부부 및 20~30대 청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소형세대 위주로 주택을 계획했다. 지역내 부족한 생활기반시설과 주변의 대학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자족기능이 강화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택 426가구(공공임대 69가구, 민간분양 357가구)를 공급하고 창업에 필요한 토탈케어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창업지원센터(공공임대상가)를 확충(1143㎡)했으며, 공공업무·문화·관광 기능이 복합된 주민센터, 방과 후 돌봄교육을 위한 키움센터와 지역내 부족한 체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저층부는 비주거시설을 설치하고 개방적 공간으로 구성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하면서 보행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공릉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사업계획승인 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공릉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낙후되고 소외돼 있지만 발전 잠재력과 파급력이 큰 역세권 개발을 통해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같은 회의에서 상한용적률 인센티브 산정기준을 변경하고 생활숙박시설 관리 기준을 일괄재정비하기 위해 시내 300여개 지구단위구역계획을 변경하는 안도 수정 가결했다. 마련된 기준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통해 상업지역 내 지구단위계획구역 전체 106개 구역 중 숙박시설이 이미 불허용도로 지정된 구역을 제외한 63개 구역에 개정된 건축물의 비주거용도 비율 산정 기준(생활숙박시설 제외)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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