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이 매출액 73억 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2.82달러”라며 “이는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 마저도 상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램과 낸드의 출하량은 각각 4%, 1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평균판매가격(ASP)는 디램은 10% 증가, 낸드는 14% 감소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분기 마이크론의 전사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1%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 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호실적은 클라우드, 모바일, 자동차 고객에게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제공하고 SSD와 그래픽 메모리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3분기 가이던스 역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50% 수준까지 기록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X의 수요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분기의 호실적은 서버 수요 강세에 기인한다”며 “오는 3분기 실적 전망치까지 좋게 내놓으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올해 전망에서 디램의 시장 빗그로쓰(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인 20% 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디램 공장에 생산 이슈가 발생했다”며 “ 디램 생산량이 2~3% 감소해 국내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