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최근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실물경제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14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수준에서 이어진다면 올해와 내년 경세성장률이 최대 1.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재철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전개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가능성, 괌 포위사격 위협과 미국의 선제적 타격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지정적 리스크가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과 다음달 9일 북한 건국기념일 등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순까지 북한 리스크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거 한국과 북한 간의 갈등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미국과 북한의 갈등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며 “북한이 미국 영토를 목표로 미사일 발사 시험이나 공격 등을 단행하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이 이라크나 시리아 공격과 같이 해외에서 무력충돌을 일으킨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과 북한, 한국, 그리고 한반도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 일본의 역할에 따라서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점에서 리스크 해소시기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장 이코노미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리스크가 심해지면서 경제심리가 10% 정도 악화된다면 연간 경제성장률은 0.54%포인트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스크 심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예상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