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승용차 85만4920대를 판매했다. 전년(77만7740대)보다 9.9% 늘었다. 현대차(005380)는 47만130대로 10.9% 늘었고 기아차(000270)는 38만4790대로 8.8%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는 현지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는 1420만2024대로 전년보다 9.2%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6.02%(현대 3.3% 기아 2.7%)로 전년 5.98%(현대 3.3%, 기아 2.7%)에서 소폭 늘었다. 7위 FCA(피아트-크라이슬러, 87만2504대)에 조금 뒤지고 9위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83만3146대)보다 조금 앞선 8위다.
유럽 1위 폭스바겐은 352만1803대(점유율 24.8%)로 6.2% 늘었다. PSA(푸조·시트로엥·148만1008대)와 르노(135만8398대), 포드(102만875대)도 각각 6.0%, 9.4%, 8.6% 늘어나는 등 회복세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6만7084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27.7% 늘었다. 현대차는 37.5% 늘어난 4만763대, 기아차는 15.0% 늘어난 2만6321대였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판매량은 115만6489대로 전년보다 15.9%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5.8%(현대 3.5%, 기아 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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