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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혈의 누’는 최초의 신소설로 불린다. 이인직(1862~1916)이 써 1906년 ‘만세보’에 연재됐던 작품으로 극 속 옥련의 일생을 일본, 미국 등 외국 문물과 연관해 써 근대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초판을 볼 기회가 생겼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31일부터 12월7일까지 ‘한국 근대문학을 만나다’ 전시회를 연다.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질곡을 포착한 한국 근대문학을 돌아보는 자리다.
김소월(1902~1934)이 생전에 펴낸 단 한 권의 시집 ‘진달래꽃’과 근대문학 사상 최초의 장편소설로 불리는 이광수(1892~1950)의 ‘무정’등 근대문학 작가 93명의 주요 작품이 담긴 단행본 156종과 잡지 28종을 볼 수 있다.
윤동주(1917~1945)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과 한국 최초의 신체시라 불리는 최남선(1890~1957)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실린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 ‘소년’도 이번 전시에 관객에 소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전시와 더불어 31일 ‘한국 근대문학 100년, 자료의 가치를 생각하다’란 주제로 심포지엄도 연다. 한국 근대문학자료의 보존 및 가치 평가를 논하는 자리다.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와 여승구 화승문고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신호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운영과 과장은 “시대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는 소중한 근대문학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과거에 비춰 현재를 다시 보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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