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정부의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에 대해 설명하고, 문화를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예산안 편성에 대해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2014년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에서 “내년에는 문화융성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문화 재정을 정부 총지출의 1.5%인 5조 3000억 원으로 증액하였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서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문화융성의 원천인 인문학과 전통문화 그리고 지역문화를 진흥하는 데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 예술인복지법 등 문화 관련 주요 법안들의 제·개정이 원활히 이루어져 문화융성의 초석을 다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현장에서 K-POP과 영화, 드라마 등 한류에 열광하는 유럽 젊은이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최근 유럽 순방에서 느낀 점을 전하고 “5000년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국민의 창의력, 그리고 ICT기술을 접목시킨 문화컨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해서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최근 숭례문 부실 복구 문제와 관련, “앞으로 숭례문을 포함한 문화재 관리 보수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화재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