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탈주범 이대우의 흔적이 부산에서 포착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14일 오전 7시3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철거대상 주택에 버려진 술병 및 과자봉지와 음료수 캔 등에서 이대우의 지문이 찍혀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변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일단 지문이 확인된 이상 부산 잠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탈주범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탈주범 이대우는 신출귀몰 행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5월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도중 수갑을 찬 채 도주했고 이후 광주를 거쳐 서울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일 이대우가 광주에서 서울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다. 탈주범 서울 잠입 첩보는 제보자가 이대우의 지인이라는 점에서 신빙성이 높았지만 끝내 검거하지 못했다.
그리고 10여일 만에 이번에는 부산에서 흔적이 발견됐다. 약 한 달 동안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광주와 서울, 부산 등을 오가고 있다.
▶ 관련기사 ◀
☞ '탈주범 서울 잠입' 이대우와 신창원의 '공통점' 재조명
☞ 탈주범 이대우 신출귀몰 '종로 출현-강동 수색'
☞ 수갑찬 탈주범 이대우 서울잠입 첩보..긴급 수색
☞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습격..55명 사망, 105명 탈옥
☞ '프리즌 브레이크 실사판?' 수감자들, 헬기 타고 탈옥 '이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