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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그 고난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도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며 "과거의 경험을 자산으로 임직원 모두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 한해에 대해선 "각 사업 분야에서 거둔 결실은 괄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이어 "최초, 최고 기록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더 써 내려갔다"며 "2월에는 `선박 인도 1700척`이라는 대기록으로 세계 1위 조선소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11월에는 호주 우드사이드의 2만3000t `NR2 플랫폼`을 26.5미터(m) 높이로 들어올려 세계 최대 중량물 잭업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이 25조1690억원으로 전년대비 12.32% 증가했고, 수주는 255억4200만달러로 48.42% 늘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송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올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1년 한 해는 세계적으로 큰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중동 각국에서 번진 민주화 시위는 정정불안과 함께 국제유가의 상승을 야기 하였고, 일본 대지진은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며 생산 차질을 빚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유럽의 재정위기는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회사는 지난 일 년 동안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각 사업 분야에서 거둔 결실은 괄목할 만합니다. 연초 미국 다이아몬드社로부터의 드릴십과, 해양의 바쟌 대규모 설치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수주 255억불의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는 ‘건설장비 글로벌 생산누계 35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카타르 천연가스 액체연료화설비(Pearl-GTL)의 성공적인 인도 등에 힘입어 매출 25조2천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고압차단기공장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건설장비공장을 착공했으며, 11월에는 미국 앨라배마 변압기공장과 중국 태안 휠로더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본사에서도 늘어나는 해양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온산공장을 가동하고, 로봇제품 세계 일류화를 목표로 로봇 신공장을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하여 종합연구동을 준공하고, 중국에 ‘글로벌 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였으며, 서울에‘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사업과 농림업, 광산업 등에 대한 신규투자를 전담할 ‘현대자원개발’을 설립, 자원개발 전문화를 추진하였으며, 식량안보정책의 일환으로 연해주에 제2농장을 설립하였습니다.
올해에도 우리는 최초, 최고 기록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더 써 내려갔습니다.
2월에는 ‘선박 인도 1천700척’이라는 대기록으로 세계 1위 조선소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11월에는 호주 우드사이드社의 2만3천톤 ‘NR2 플랫폼’을 26.5미터 높이로 들어 올려 세계 최대 중량물 잭업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회사는 올해 임금교섭을 17년 연속 무쟁의로 타결하며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대내·외에 다시 한 번 과시했으며, 8월에는 우리 그룹의 아산나눔재단 설립을 주도하면서 1,530억원을 출연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모범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내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의 여파로 수주활동과 영업을 비롯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수익성과 자금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현대중공업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그 고난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도전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자산으로 임직원 모두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는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30일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 장 이 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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