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16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과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에 일본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중국 증시는 정부의 긴축조치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0.38% 오른 8409.08에 오전장을 마쳤다. 나흘 만에 반등이다. 하지만, 토픽스 지수는 0.06% 하락한 724.56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내 제조업경기의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동반 호조를 보이고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년 반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하지만 미국과 스페인 금융권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 상승세는 제한됐으며 토픽스 지수는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세계 최대 공장 로봇 제조사 화낙이 1% 이상 올랐으며 모바일 게임사 데나(DeNA)도 4% 이상 급등했다. 반면 회계부정 논란을 겪고 있는 올림푸스는 8%나 떨어졌다.
정부의 긴축 우려 조치에 중국증시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 내린 2178을 기록하며 7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증시에 상장된 중국 3대 보험사 뉴차이나 생명보험이 12%나 급등했다. 하지만 페트로차이나 등 원자재와 금융주들은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모두 상승세다. 홍콩 항셍 지수도 0.3% 오른 1만8078에서 거래 중이며, 대만 가권 지수는 0.07% 오른 6770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도 0.3% 상승한 264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