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길을 찾아주고,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을 알려주고, 할인 가맹점을 안내하는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인기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항상 상위에 기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1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T스토어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 출품작 가운데 절반 이상(56%)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음악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콘텐츠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며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의 지도, 카메라, 센서 등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보다 풍부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하이로드(Hi Road)`도 스마트폰의 기능과 생활이 잘 어우러진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증강현실(AR), 위치기반(LBS), 지도(Map) 기능이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가 직접 카메라로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을 비추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공공정보, 위치인식 등을 이용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들은 많았지만 증강현실 기능을 접목한 사례는 많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금상을 차지한 `할인을 찾아서` 역시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는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통신사들의 엠버십카드 할인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위치를 인식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로 할인 가맹점의 정보뿐 아니라 찾아가는 길도 알 수 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 `블루투스 맞고`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이나 블루투스(근거리 무선 통신기술) 기능을 이용, 사용자들이 요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외에도 카드를 사용하고 받는 문자메시지를 분석해 지출내역을 기록하고 통계도 받아볼 수 있는 `스윙머니` 애플리케이션도 생활 밀착 특징을 내세워 은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주변 편의점을 빠르고 쉽게 찾고 정보를 얻는 `편이점마니아24시`와 가까운 민간 개방 화장실을 검색해주는 `서울해우소` 등도 위치와 정보를 결합한 생활형 서비스로 동상을 수상했다.
한편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 외 음악과 동영상 관련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도 SK텔레콤 공모전 출품작의 30%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서비스되기 어려운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출품작 가운데 5%에 머무는데 그쳤다.
▶ 관련기사 ◀
☞`안드로이드 앱이 뜬다`..SKT 공모에 350개 경합
☞(edaily인터뷰)"SKT, 고객만족 13년 1등 우연아니죠"
☞(단독)SK그룹, 고객정보 유출땐 CEO도 책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