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정원, 1·2·3차장 전원 교체(상보)

김세형 기자I 2009.02.27 11:00:27

1차장 김숙·2차장 박성도
靑 "원세훈 원장 의견 적극 고려"
원세훈 원장 장악력 높아질 듯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국정원이 1, 2, 3차장 전원을 교체키로 했다. 김주성 기조실장은 유임됐다. 1차장에는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27일 이같은 국가정보원 차장 인사를 발표했다. 2차장에는 박성도 SK해운 감사가, 3차장에는 최종흡 국정원 상임 자문위원이 내정됐다.

김숙 1차장 내정자는 52년 인천생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본부와 미주지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외교통.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재임시 6자회담의 정상화를 위해 애쓰는 등 소신이 분명하고 대범한 성격의 선이 굵은 스타일이 낙점 사유다.

박성도 2차장은 47년생 전라북도생으로 동인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국정원 실장을 거쳐 SK에너지 상임고문으로 있다가 SK해운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박 2차장은 대부분의 국정원 재직기간 동안 국내정보 분석업무를 담당했고, 국정현안 발생과 관련된 종합 분석과 파장 예측, 그리고 대응책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이 발탁의 배경이 됐다.

최종흡 3차장 내정자는 48년 경상북도생으로 마포고와 한국외대 정외과를 나와 국정원에서 단장과 국장, 국정원장 특보 등을 역임했다. 대북 관련 정보업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며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의 추천이 많은 고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국정원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팀웍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