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9억 깨져..거래 `역대최저`

윤진섭 기자I 2008.12.16 12:00:00

1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3357건, 조사이래 최저
전국 거래량 1만9859건, 2만건 이하 밑돌아
잠실주공 5단지 8억5000만원 거래신고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1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3400건 이하를 기록, 실거래가 조사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 집값은 계속 약세를 보여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77㎡형는 9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1만9859건으로, 2만건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첫 실거래가 조사가 이뤄진 2006년 1월(9467건)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거래건수는 3357건에 불과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이 기간동안 687건을 기록했고, 이중 강남 3구와 강북 14개구는 각각 133건, 279건에 불과했다. 5개 신도시는 232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고, 6대 광역시는 6839건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부진한 이유는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7㎡형은 8월보다 1억8400만원 떨어진 8억5000만원에 거래돼 9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당시 12억4500만원 거래된 바 있다. 또 잠원동 신반포 전용 55㎡형은 3억9500만원 매매돼 8월보다 7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형은 11월에 8억1500만원에 거래돼, 지난 4월 10억3000만원보다 2억1500만원이 하락했다.
 
▲ 1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조사 이래 역대 최저인 3357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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