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아날로그 반도체 선도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아날로그 칩 수요 급증과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장 초반 실적 서프라이즈 소식이 전해지며 단숨에 닷컴버블 시기인 2000년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주가는, 장 중 내내 매수세가 유입되며 역대 최고가로 직행했다.
CNBC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8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45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68달러로 예상치인 1.27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엔비디아(NVDA)와 같은 화려한 프로세서는 아니지만 전력 조절과 신호 변환 등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인 아날로그 칩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0% 가량 수직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메타(META)와 아마존(AMZN)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증설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된 결과다.
하비브 일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1분기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든 혹은 가속화되든 우리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내 3개 신규 공장 건설에 600억달러를 투입하며 공급 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스페이스X) 등 핵심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단순 범용 칩 제조사를 넘어 ‘인프라 기초 반도체’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주가는 전일대비 19.43% 폭등한 28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