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가들은 XR이 ‘체험형 인터넷’ 시대를 열고 있다며, AI(인공지능)와 결합될 경우 활용 가능성이 폭발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트윈 시장은 XR 생태계 안에서 틈새 영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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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XR의 핵심은 퀄컴 XR2+ Gen2 칩셋입니다. 손·눈·공간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온디바이스 AI 연산 속도를 강화해 반응성과 전력 효율을 높였습니다. 출고가는 269만 원으로 애플 비전 프로 대비 가격 부담을 크게 낮췄고, 본체 무게는 545g입니다. 후두부 배터리와 스트랩 구조로 무게를 분산해 착용감을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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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XR은 양안 기준 총 2727만 화소의 올레도스(OLED on Silicon) 패널을 탑재해 매우 높은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이는 메타 퀘스트3·프로의 약 911.5만 화소, 애플 비전 프로의 약 1150만 화소 대비 확연히 높은 수준으로, XR 환경에서 시각적 선명도를 크게 끌어올린 구성입니다.
전면에는 6개의 카메라와 깊이 센서를 배치해 손 제스처·공간 깊이를 정밀하게 추적하며 현실과 가상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공간 트래킹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 AI와 제미나이를 결합한 ‘One UI XR’을 적용해 “회의실 열어줘”, “여행 일정 만들어줘” 같은 명령을 XR 공간 안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과 연동해 모바일·AI·XR을 통합한 생태계를 완성한 점도 경쟁 포인트입니다.
세 기업은 서로 다른 전략으로 XR 시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초고해상도와 정밀 시선 추적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콘텐츠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메타는 게임·소셜 중심의 콘텐츠와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앞세워 대중형 XR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은 AI·모바일 생태계·콘텐츠 파트너십을 결합해 생활형 XR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삼성은 유튜브·넷플릭스뿐 아니라 티빙·쿠팡플레이·네이버와 협력해 XR 스포츠·공연·라이브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XR 3강은 각기 다른 무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애플은 프리미엄 경험을, 메타는 접근성과 대중성을, 삼성은 AI와 생태계 통합을 전면에 세웠습니다. XR 경쟁의 다음 무대는 기기 성능을 넘어 “현실 공간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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