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美 증시 산타랠리 계속…韓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

이용성 기자I 2024.12.06 07:45:57

DS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 주 미국 증시의 훈풍이 지속되며 산타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증시는 대내 불확실성 속 저가매수세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DS투자증권)
6일 우지연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트럼프 관세’ 리스크 소화 후 제조업 경기 지표 호조와 미국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반영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긍정적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재무장관 자리에 온건파 인물을 지명하며 급격한 재정확대 불안 진정됐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 호조에 아시아 증시 역시 투자심리 개선되며 대만과 인도 증시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됐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대통령의 이례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적 불안 고조되며 주요국 중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다만, 비상계엄 소동이 6시간 만에 마무리됐으며, 국내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시장안정 의사를 밝히며 증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다음 주도 글로벌 증시는 산타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S&P500 지수와 달리 최근 매그니피센트(M)7 종목들의 전체 거래량은 점진적으로 축소되며 시장 내 주도력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 우려가 부각됐다. 그럼에도 별다른 악재가 부각되지 않는다면 미국 증시는 예년과 같이 연말까지 우상향의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우 연구원의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최근 5년간 S&P500 지수와 M7 거래량 추이는 평균적으로 12월 이후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미국 소비시즌 효과로 소비재 업종이 전통적으로 강세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증시는 대내 불확실성 속 저가매수세 유입될 것으로 봤다. 국내 비상계엄령 이슈 이후 최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순환매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2주간 외국인 매도 압력이 높았던 제조업, 전자기기, 화학, 의약품 등 업종들은 계엄령 이슈 이후 외국인 수급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금융, 서비스업, 전기가스 등 기존의 외국인 선호 업종들의 수급 흐름은 악화되기에 외국인 수급 공백 업종과 기업에 주목하라고 우 연구원은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