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지명자는 특히 북한의 핵 위협 고조에 대응해 한국에 미국의 핵우산 제공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알고 있으며, 한반도에 배치된 모든 무력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 상태를 보장하는 것이 나의 역할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가장 확실하게는 본국(미국)을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의 고위급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파트너이자 동맹(한국)이 한반도에서 재래식 우산은 물론이고 핵우산 아래에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것”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 지지 여론을 염두에 둔 듯 “우리가 할 일은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같은 기존 협의체와 거기에서 나오는 지침을 신뢰하고, 파트너들을 안심시켜 추가적인 논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최근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 공개와 관련해선 “정보 영역에서의 공작 시도”라며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및 육군 태평양사령부 등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중국·러시아 간 밀착 움직임에 대해선 “상호 이익 추구에 기반한 권위주의적 연대”라고 규정하면서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해 “치명적인 지원의 교환”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러시아 쪽에 기울면서 중국과 북한 사이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기회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