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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A씨가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한 자루가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숨졌으며 A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산책하러 가기 위해 현관을 나서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B씨의 초등학생 자녀가 현관에 아버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집으로 피신한 뒤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스스로 숨지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한때 해당 빌라에서 살았던 입주민으로 A씨만 이사를 간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알던 사이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딸은 119에 신고한 뒤 자신이 흉기에 다쳤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고 한다”며 “현관에서 A씨와 대면했을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중태에 빠져 진술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인물이 개입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