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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환율이 1400원 수준을 앞두고 있는 등 원화 약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환율은 장중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대비 10원 가까이 오른 139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4월 16일(1400.0원) 이후 최고점이다.
외환당국의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 증액 발표 이후 환율은 1380원 후반대로 내렸다.
한은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통화스와프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두 기관의 대응 여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가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도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며 “스와프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 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