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보다 조용한 46dB(데시벨) 저소음을 통해 ‘소음성적서’ 인증도 받았다. 특히 3㎏ 용량으로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에 적합하다. 색상은 △그레이지 △베이지 △그린 등 3종이다. 앳홈 관계자는 “미닉스 미니건조기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5월 ‘미닉스 미니건조기 프로’를 추가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홈쇼핑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장마철과 함께 건조기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중견·중소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의류건조기(이하 건조기)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거나 관련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건조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소형 건조기를 출시하는 사례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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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는 컴팩트건조기를 추가하며 중·대형에 이어 소형까지 건조기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위닉스는 지난 2018년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와 함께 중형 건조기(8㎏)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지난해 대형 건조기(19㎏)를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컴팩트건조기는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만 3400대가 팔리는 등 최근 판매가 활발히 이뤄진다”고 말했다.
앞서 ‘얼음정수기 강자’ 청호나이스는 ‘청호 살균 미니건조기’(3㎏)를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청호 살균 미니건조기는 배수 걱정 없이 전기코드만 꽂으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3㎏ 용량으로 빨래 양이 많지 않은 1인 가구를 비롯해 속옷, 아이 옷 등을 별도로 분류해 건조하기에 적합하다. ‘PTC 히터’를 적용해 옷감 손상 없는 빠른 건조가 가능하며, 유해 세균은 UV 램프를 통해 없앨 수 있다.
‘김치냉장고 명가’ 위니아 역시 ‘뉴 미니건조기’를 출시했다. 뉴 미니건조기는 소비전력이 689W에 불과하며, 옷감 특성을 고려해 표준건조와 소량, 아기 옷 등 건조코스와 함께 맞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UV 램프를 통해 세균을 99.9% 제거한다.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해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조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식기세척기 등과 함께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특히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겨울철을 앞두고 건조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건조기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중·대형 시장을 이미 장악한 점 등을 감안해 미니건조기를 출시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만 해도 1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건조기 시장은 2018년에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엔 130만대 규모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경기침체 등 영향에 전년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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