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매출순위 상위 500대 기업들의 지난 상반기 타법인 투자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동안 인수합병(M&A)가 아닌 단순투자는 56개 기업이 120개 기업에 810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기업들이 가장 많이 투자를 한 업종은 사모펀드형 간접 투자였다. 상반기 투자 120개 중 32%인 37개에 2292억원이 신탁 및 집합투자 형태의 사모투자였다. 한국타이어앤테놀러지는 지난 6월에 미래에셋OCIO베스트솔루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에 1000억원을 타이거CONSTANT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 50억원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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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은 이마트(139480)와 신세계(004170)로 각각 1500억원과 1000억원을 네이버 지분 0.2%에 투자했다. 지난 3월 네이버와 신세계의 협업은 예고된 바 있다. 당시 두 회사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온·오프라인 협업을 공식화했다. 그 협업의 구체적 결과물로 이번 10월 쓱닷컴의 네이버쇼핑 입점으로 나타난 셈이다.
상반기에 스타트업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한 기업은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로 6개의 스타트업에 420억원 투자 했다. 미국의 베터리 기업인 SES에 339억원을 스마트 글라스 기업인 Gauzy에 37억원 등 모빌리티와 연관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한 기업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GS리테일로 상반기에만 10개의 기업에 투자를 했다. 스낵포라는 스타트업에 15억원을 투자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9개는 사모펀드와 부동산 펀드에 투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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