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중저가 5G 출시..4만7천원에 데이터 6GB 준다

노재웅 기자I 2021.01.05 09:00:00

선택약정할인 시 월 3만5250원에 데이터 6GB
5만5천원에 데이터 12GB 요금제도 출시

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 혁신의 첫 행보로 4만~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고객들은 5G 요금제를 월 4만원대로, 선택약정 시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들이 개편된 요금제를 알리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가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5G 요금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 혁신의 첫 행보로 4만~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1일 나오는 ‘5G 슬림+’의 경우 월 4만7000원에 5G 데이터 6GB를 쓸 수 있다.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는 4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선택약정을 적용할 경우 월 3만5250원으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G 라이트’ 요금제는 오는 29일부터 기본 제공 데이터를 33% 늘린 ‘5G 라이트+’로 신규 가입자들에게 선보인다. 월 5만5000원에 9GB를 쓸 수 있던 5G 제공량이 월 12GB로 대폭 늘었다. GB당 45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다. 데이터 소진 시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서비스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선택약정할인 시에는 월 4만12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LG유플러스의 5G 신규 요금제 출시를 통해 5G 중저가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030200)는 월 4만5000원과 월 5만5000에 각각 데이터 5GB, 10GB를 제공하는 5G 중저가 요금제를 지난해 10월 출시해 시행 중이다.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월 3만원 후반대에 9GB를, 월 5만원대에 150GB 데이터를 각각 제공하는 온라인 5G 신규 요금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학기술정부통신부는 이달 중순까지 요금제에 대한 심의를 마칠 예정이다.

다만 SK텔레콤이 선보일 요금제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대신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고 공시지원금이나 월 요금 25% 할인 혜택이 없는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일반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존 요금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계약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중저가 요금제 신설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 동시에 5G 시장을 보다 확산시키고자 했다”며 “앞으로 특화 요금제·결합상품 등으로 ‘요금 혁신’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요금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