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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광릉숲 6251종 생물 집대성 보고서 발간

정재훈 기자I 2020.11.20 09:06:51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광릉숲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을 집대성한 자료가 발간됐다.

국립수목원은 1914년부터 시작한 절대 보존림 광릉숲의 산림생물상 조사 결과를 모은 ‘광릉숲 생물상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광릉요강꽃.(사진=국립수목원 제공)
이번 보고서는 2012년 발간한 ‘변화하는 환경과 광릉숲 생물다양성’ 이후 진행된 조사 내용을 추가했으며 전체 기록 종 수는 6251 분류군이다.

종 목록에는 선태류와 지의류, 식물, 고등균류, 부착조류, 곤충,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양서류, 파충류, 어류, 조류, 및 포유류와 부착조류 등 12개 생물군으로 2014년 발견된 큰원추리, 부채괴불이끼 등이 새롭게 광릉숲 생물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릉숲에는 특산식물인 외대의아리와 흰괭이눈, 광릉골무꽃과 희귀식물인 광릉요강꽃, 층층둥굴레, 참작약 등이 포함된 946 분류군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를 포함한 곤충은 3932 분류군이 서식한다.

광릉숲 지역은 오랜 기간의 보전 관리 영향 뿐만 아니라 한랭온대 및 온난온대 지역의 생물이 중첩 분포할 수 있어 높은 산림생물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생물상 연구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속해서 결과가 보고되는 유일한 지역이다.

광릉숲 생물상 조사보고서 표지.(사진=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 김재현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물은 산림 이용과 인위적 교란이 심한 동북아시아의 온대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저지대 낙엽활엽수 성숙림인 광릉숲의 보전 관리와 합리적 이용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과학적 성과물”이라며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양성의 보전 연구 및 관련된 산림행정의 개선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릉숲 생물상 조사 보고서’는 국립수목원 누리집 연구간행물을 통해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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