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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학당길·피어선빌딩 등 보존한다

하지나 기자I 2020.08.20 09:00:00

서울시, 신문로2구역 중 미시행지구 정비구역서 해제
정동 특성관리지구와 연계해 보존 및 관리 예정
사랑의열매회관·조선일보미술관 등 현대건축자산 보존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는 신문로 2구역 11개 지구 중 사업 미시행 지구 3곳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개최해 종로구 신문로1가·2가 및 중구 정동일대 ‘신문로2 도시정비형재개발 구역 구역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및 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문로2구역은 대한제국시기의 역사적 장소성을 지닌 정동과 인접한 지역으로 전체 11개 지구 중 8개지구가 사업이 완료되어 새문안로변으로 대규모 빌딩이 들어선 지역이다.

서울시는 2017년 신문로2구역의 미시행지구를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정비계획안을 최초 수립했으며, 4년에 걸쳐 전문가, 지역주민, 민간기업 등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2016년 결정된 상위계획인 ‘2025도시및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에서도 한양도성 도심내 역사적 특성의 보존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신문로2구역 미시행지구는 역사도심기본계획상 정동 특성관리지구와 연계해 보존 및 관리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이 이뤄진 바 있다.



정동 특성관리지구의 주요 내용은 옛지적선, 옛길 및 역사적가치가 있는 현대건축물을 보존하는 것이다. 해제된 지역은 정동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덕수궁궁역지적선, 서학당길, ‘사랑의열매회관’(김수근과공간건축,1978), ‘조선일보미술관(원도시건축,1988), 피어선빌딩(1971,초창기주상복합건축사례)과 같은 현대건축자산이 보존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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