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2019년 봄시즌을 맞아 준비한 ‘마더디어(Mother Dear)’ 전국투어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조수미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존경과 찬사를 음악에 담았다. 오는 4월 21일 용인에서 시작해 강릉, 대구, 창원, 제주, 부산, 여수에 이어 5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스토리 전체에 추억을 담아 조수미가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연타이틀이기도 한 ‘마더 디어’는 폴란드 민요로 성악적 완성도가 높은 경쾌한 곡이다. 조수미의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셨던 곡인 ‘엄마가 가르쳐주신 노래’, 아돌프 아담스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영화 ‘웰컴투 동막골’ OST로 사랑을 받은 ‘바람이 머무는 날’, 뮤지컬 ‘맘마 미아’ 중 ‘맘마 미아’ 등을 들려준다.
특별 게스트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함께한다. 그는 록밴드 기타리스트로 성장기를 보내고 산타 체칠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색적인 프로필을 가진 테너다. 지난해 조수미가 평화를 염원하며 노래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히어 애즈 원(Here as ONE)’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조수미와 페데리코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쟈’ 중 ‘어머니를 사랑해’ ‘아베 마리아’ ‘이터널 러브(ETERNAL LOVE)’ 등을 함께 선보인다.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는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했으며, 30년 넘게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공연의 주요 프로그램과 신곡들을 담은 음반도 나올 예정이다. ‘마더(Mother)’라는 타이틀로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오는 4월 18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