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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국민연금과 KCGI는 한진그룹에 대해 경영쇄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기업가치 상승과 이를 통해 지주회사 한진칼의 순자산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1일 한진칼에 대해서만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대한항공(003490)은 ‘10%룰’(단기매매차익 반환)을 고려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다만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형 주주권은 최소 수준으로 행사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한항공 경영참여 배제는) 10%룰을 염두에 뒀다”며 “스튜어드십 코드를 이행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국민연금의 수익성 제고다.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대한항공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단기매매수익을 포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다”며 “비경영참여적인 주주권 행사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기금위때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성부 대표가 이끌어 ‘강성부 펀드’라고도 불리는 사모펀드 KCGI는 지난해 말 한진칼과 한진 주식을 사들여 2대 주주 자리에 오른 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경영권을 압박하는 등 국민연금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향후 경영에 참여하진 않겠지만 한진칼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수탁자 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정관변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결정 배경에는 향후 경영참여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만한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고 짚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선 “동사 순자산가치(NAV)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자회사(대한항공·진에어) 들이 올해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개선도 기대된다”며 “KCGI의 주주제안,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행사로 경영쇄신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NAV대비 타겟 할인율을 20%에서 10%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