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한국당 출신 기초단체장 후보 영입

임현영 기자I 2018.05.01 12:17:41

1일 국회서 9차 인재영입 발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옥 도봉구 의회 의장, 안철수 위원장, 천강정 경기 의정부시장 출마예정자, 양건모 노원구청장 출마예정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1일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바른미래당 소속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하는 인사를 영입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출신의 양건모 전 전국병원노조연맹위원장과 한국당 출신의 천강정 의정부 민주평통자문위 부의장(경기 의정부시장 후보)·이근옥 도봉구의회 의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양 전 위원장은 서울 노원구청장 후보로, 천 부의장은 경기 의정부시장 후보로 나설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인재영입을 발표한 뒤 “민주당과 한국당의 줄세우기 공천 행태에 환멸을 느끼고 패권정당을 떠나 바른미래당으로 바른미래를 설계하고자 오신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당은 쉬쉬 덮으려고 하지만 조폭에 이어 흉기까지 등장한 민주당의 엉망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결행하셨다. 우리 당 후보로 나서 특정 대학 출신이 아니면 무조건 배제되는 민주당의 학연·패거리 정치를 끝내겠다고 나섰다”고 안 전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또 천 부의장에 대해선 “한국당의 구태와 과거 회귀 행태에 분노해 곰팡내나는 곳을 떠나 작지만 미래가 있는 우리 당에 오셨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에도 정말 많은 분이 미래를 찾아 당으로 오고있다. 여러분의 고뇌에 찬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 위원장은 “노원구에서 하고싶은 일이 많다”며 “30년 간 한명도 여성구청장이 없었다. 적폐청산진상위원회를 구성해 개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 부의장도 “한국당에서 그렇게 고생했지만 ‘여기서는 미래가 없구나’라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중도보수로서 보수 경쟁을 분명히 선도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진다”며 바른미래당에 합류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부탁한 것과 관련 답변을 받았느냐고 묻자 “손 전 고문이 처음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계셨다”며 “(손 전 고문이)결심이 서면 그때 서면 합류해서 보다 책임감있게 하기로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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