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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민자역사관리 TF 구성..국가귀속 후 관리 준비

성문재 기자I 2017.09.19 09:06:30

민자역사관리단장에 은찬윤 자산개발처장 임명
이달 중 입주 사업자·종사자에 정부방침 등 설명

서울역사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서울역사 등 민자역사의 관리를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인사를 단행했다.

철도시설공단은 19일자로 은찬윤 자산개발처장을 시설본부 민자역사관리단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민자역사관리단 계획총괄팀장에 정현숙 경영지원본부 부장, 서울팀장에 최근희 수도권본부 부장, 동인천팀장에 김동범 호남본부 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들은 올해말 점용기간이 만료되는 민자역사의 국가귀속을 대비해 향후 관리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법률상 국가귀속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처리방안”이라며 “철도공단이 민자역사 관리업무를 대행하면서 실무적인 부분들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영등포역과 서울역, 동인천역 등 민자역사 3곳의 점용기간 만료 후 처리와 관련해 세부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철도시설공단은 민자역사의 임대차 현황을 조사해 국가귀속 결정 후에도 입주업체가 무리없이 사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임시 사용허가 등을 통해 정리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 민자역사 입주 사업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정부방침과 정리기간 부여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역에는 롯데마트, 영등포역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입점해 있다. 지난 1991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영등포역사의 국가귀속 결정이 확정되면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000880)가 민간사업자로서 롯데에 재임대한 서울역 롯데마트 역시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과거 인천백화점이 들어섰던 동인천역사는 원상회복 결정을 통보받아 시설물을 철거해야 한다.

영등포역 민자역사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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