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는 여름철 별미로 주목받는 햇전어를 내놨다. 현재 전어는 자원 보호를 위해 5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금어기가 설정돼 있다. 금어기가 끝나고 8월 초중순에 잡아올린 전어를 ‘햇전어’라 하는데, 뼈가 연하고 살이 부드러워 소금을 뿌려 구워먹는 구이용은 물론 통째로 썰어먹는 횟감으로도 인기가 많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전어를 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등쪽에 칼집을 낸 ‘칼집 전어’를 선보인다. 등의 비늘도 긁어내 별도 손질이 필요 없는 형태로 판매한다. 칼집 전어는 전국 142개 점포에서 5마리 38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지난 9일부터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여름 전어를 1마리당 780원에 판매하고 있다.
|
서세빈 SK플래닛 수산물 MD는 “그동안 취급이 어려웠던 상품을 대폭 보강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배송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이커머스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마트에서 가장 바삐 움직이는 이들도 수산팀 바이어다. 지난 6월 우수 양식어가에서 들여온 도다리와 생우럭 등 국내산 양식 수산물 80톤을 확보해 기존 대비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이마트 수산 목장’ 행사를 연데 이어, 지난달에는 양식 민어회를 선보였다.
이마트가 여름 대목 상품으로 생선회를 판매하는 이유는 올 여름 생선회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한여름에 생선회를 먹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지난달(7월1일~30일) 이마트 생선회 매출은 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2억원) 대비 15.6%가 늘었다. 구매 고객수는 2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 증가했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여름철 비선호 품목으로 여겨졌던 생선회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어종과 상품들이 대폭 늘면서 휴가철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며 “향후에도 다금바리, 철갑상어, 민어와 같은 고급 어종은 물론 물회나 해산물 비빔밥처럼 유명 관광지에서 입소문을 탄 트렌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중순 이후에는 유통가의 ‘가을 꽃게’ 경쟁이 도래할 예정이다. 산란기를 맞은 꽃게를 보호하고자 하는 금어기(6월21일~8월20일)가 풀리기 때문이다. 올 1~6월 꽃게 어획량은 작년(182톤)보다 439톤 늘어난 621톤을 기록했다. 무려 241% 증가한 수치로, 늘어난 어획량에 따라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