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2분 현재 전일대비 5.66포인트, 0.29% 하락한 1940.46에 거래 중이다.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중국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3대 대표지수 모두 0.6~1.3%의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전일과 반대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달러(3.7%) 급락한 36.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300만 배럴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WTI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142억원씩 팔아 치우며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만 133억원 매수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 8거래일 만에 ‘팔자’ 기조로 돌아선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매도량을 늘리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하락 업종이 더 많다.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 등이 상승 중이나 1% 미만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1.8%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철강 및 금속과 보험, 건설업,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도 0.5% 이상 내림세다. 최근 랠리를 보였던 철강 등 소재·산업재 종목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6% 오른 677.44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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