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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13년 체결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계약의 종료일이 2015년 12월 30일이지만, 현재 발주처인 로이힐 홀딩스와 계약기간에 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공시했다.
이 건설사는 지난해 3분기에 이 프로젝트 지연으로 손익 차질이 발생했다. 합병 전 옛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작년 3분기 매출 3조 4680억원, 영업손실 29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분기(3조 4260억원)보다 420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기(530억원) 대비 3490억원의 적자를 봤다.
하지만 작년 연말 로이힐 첫 선적이 이뤄진 만큼 계약기간 연장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작년 12월 로이힐 광산 현장에서 채굴한 총 10만 톤의 철광석을 포트 헤드랜드에 대기 중인 선박에 실었다고 밝혔다. 첫 선적은 광산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수출하기 위해 배에 처음으로 싣는 것으로 주요 공사가 마무리되고 광산의 상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공사를 2013년에 수주했다. 이후 연간 5500만 톤의 철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와 광산에서 항만에 이르는 347㎞의 철도, 시간당 1만 2700톤 처리가 가능한 야적장을 갖춘 항만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