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스토커女, 관계 정리하고 싶다며 단돈 1만원에..

정재호 기자I 2015.11.18 09:13:30
[이데일리 e뉴스팀] 연인과 이별한 뒤 쿨하게 헤어지지 못하는 상대방을 대신 정리해주는 사이트가 미국에서 생겨났다.

단돈(?) 1만원에 연인관계를 단호하게 청산해주는 온라인 서비스가 최근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고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 타임스’가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름부터가 독특하다. 일명 ‘브레이크 샵’으로 우리말로 ‘이별 상점’을 뜻한다.

지난주 문을 연 사이트는 캐나다인 형제 맥켄지와 에반이 함께 기획해 만들었다.

이들은 “우리 서비스는 고객에게 마음의 평안을 선사한다”며 “상대방과 장기적인 친구 관계로 남을 가능성을 극대화시켜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별을 대신해주는 그들만의 방법은 가격에 따라 차이를 둔다. 단돈 10달러(약 1만1700원)짜리부터 80달러(9만3600원)까지 다양하다.

10달러짜리는 상대방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이별을 통보한다. 20달러를 내면 편지를 쓰고 29달러는 전화로 관계를 청산해준다.

80달러 이상을 지불할 시 금액에 맞춰 ‘이별 선물 패키지’를 만들어 전달한다. 고급 과자, 드라마·영화 시청 사이트 상품권 등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것과는 달리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개설 후 약 1주일 동안 3통의 이별 전화와 6건의 이별문자를 판매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한통이라도 그들만의 노하우가 현실 세계에서 얼마나 대단하게 먹혀들지가 향후 사업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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