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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 대선 구도, 민주당은 힐러리…공화당은 혼란

이유미 기자I 2015.05.03 16:29:24

민주당은 힐러리, 버니 샌더스 출마 공식 선언
공화당, 출마 노리는 대선주자 11명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구도가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으로 좁혀지고 있지만, 공화당은 아직 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출마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들은 많지만, 대결 구도를 공식화하진 않고 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 4명이 공화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로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만 11명이다. 일단 칼리 피오리나 전 HP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일 공식 출마를 자신의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5일 그의 고향인 아칸소주(州) 호프에서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출마 준비를 하는 공화당 후보자들이 줄지어 있다. 공화당 후보 중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인 젭 부시 전 주지사는 대선 출마를 위해 그가 보유하고 있던 기업 주식을 모두 매각했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동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화당 `잠룡`인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도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크리스 크리스틴 뉴저지 주지사는 이달이나 다음달 중으로 출마 결정을 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 상원의원도 출마가 유력하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력한 대권 후보인 지난달 12일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2008년 대선 때부터 함께 했던 선거전략가 로비 무크와 함께 현재 가장 큰 대선 캠페인을 꾸리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에 무소속 의원으로 참가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국 온라인 베팅업체 패디 파워(Paddy Power)가 민주당과 공화당은 물론 당 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당선 가능성을 백분율로 계산해 발표한 결과, 민주당 대선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이 90.0%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5%,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11.1%로 뒤를 이었다.

2016 미국 대선 후보. (자료=뉴욕타임스, 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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