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는 9일 트위터에 “한국에서는 수술한 환자에게 개고기를 선물하는 관습이 있다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외신을 통해 듣네요”라고 적었다. 이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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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이날 “리퍼트 대사 쾌유를 기원하는 한국의 ‘광기’는 미국에 대한 숭배주의(worshiping)에서 비롯됐고, 주류를 이루는 보수 이데올로기는 한국인들로 하여금 미군을 구세주로 여기도록 세뇌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헤럴드 경제에 따르면 피습당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며 개고기를 선물하려 한 이는 고종황제의 마지막 딸 이문용 여사의 양아들 권송정 A사 회장이다. 그는 6일 리퍼트 대사에게 개고기와 미역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호원들에게 제지됐다고 한다.
진중권 교수는 리퍼트 대사를 위한 부채춤, 난타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는 이 같은 일에 대해 “꿈에서나 볼법한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