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H&M, 포에버21를 포함한 패스트패션 업체들이 젊은 층 수요에 부응하면서 애버크롬비 매출이 크게 줄어든 점도 회사 정책 변화를 이끌었다.
최근 3개월간 애버크롬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하락한 8억9100만 달러(약 9030억원)를 기록했다. 애버크롬비의 미국시장 매출은 5% 감소했다. 결국 애버크롬비로서는 새로운 추세를 적극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 때 대문짝 만한 로고를 자랑하던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이젠 찬밥 신세가 됐다”며 “요즘 소비자들은 주름이나 장식으로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