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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시가총액은 1258억 달러로 세계 인터넷업체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이 1위, 아마존이 2위, 페이스북에 3위다.
텐센트 성장에는 국내 게임의 중국시장 진출이 큰 역할을 했다. 텐센트는 2007년 국내 온라인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서비스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크로스파이어는 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게임은 지금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상위권에 올라있다.
텐센트 매출의 절반이 게임에서 나오며, 이중 절반가량이 한국산이다.
텐센트는 최근들어 국내 시장에도 광폭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텐센트는 최근에 CJ E&M의 자회사 CJ게임즈 3대 주주에 올랐으며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개발사 카카오의 2대 주주다.
국내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는 텐센트의 자회사인 라이엇게임즈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또 국내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리니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의 중국 퍼블리셔는 텐센트다.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텐센트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게 하나의 정설로 자리 잡았다.
텐센트와의 협력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호재로도 작용한다. 그만큼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텐센트의 투자 소식에 CJ E&M의 주가와 최근 텐센트와 결제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다날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모바일 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은 텐센트의 텐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중국 소비자가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별도의 절차 없이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텐센트의 모바일메신저 ‘위챗’은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 ‘카카오톡’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도 부상했다. 세 메신저 모두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이번 CJ게임즈 투자 외에도 국내 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시사했다. 마크 런 텐센트 그룹 사업 총괄 사장은 “당분간 CJ게임즈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것이지만 텐센트 전략과 비슷한 한국 업체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텐센트의 위력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 성장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이미 글로벌 큰 손이 된 텐센트의 입김이 거세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거대 중국 자본의 국내 게임시장 유입이 심상치 않다”면서 “자칫 중국 게임사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면 국내 게임사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국내 시장이 휩쓸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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