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날 중· 장기적 M&A 전략과 관련 "포스코는 그 동안 철강사업 공장을 새로 계획하고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잘해 왔지만, M&A는 그렇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세계 1위 철강사인 인도 아르셀로미탈에 빗대 "아르셀로미탈의 경우 M&A전략을 핵심 확장전략으로 삼아 공격적으로 확장을 거듭해 왔지만, 이는 그 동안의 포스코의 성장전략과는 달랐다"면서 "하지만 우리도 앞으로 M&A 기회가 있다면 거침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원의 자급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글로벌과 해양 부문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 노력하겠다. 해양 분야에서는 리튬과 마그네슘 추출에 집중하고, 글로벌 분야에서는 `U&I 성장축'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U&I 성장축은 중국을 중심으로 몽골과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을 연결한 `U'자 축과 북미와 멕시코, 볼리비아, 브라질을 잇는 `I'자 축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특히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2군데를 가장 중요한 위치로 보는 것 같다"며 "미국이 말라카 해협을 봉쇄하면 중동에서 에너지를 가져오는 길이 막히기 때문에 미얀마 루트를 통해 에너지를 들여오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녹색성장과 관련해선 "포스코가 경제적 수익성은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환경적 건전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확보하는 일에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녹색성장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수소 환원 제철로 가야 하며, 2030년까지 4세대 원자력 기술과 수소환원제철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파이넥스 공법과 관련해선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고로제철에 비해 50% 수준까지 낮추는 쪽으로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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