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신창건설이 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에 전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이번 신청이 의도적이라는 의혹이 채권단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검찰은 지난 5일 신창건설 경영진의 비리에 대한 협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단행.
이에 따라 채권단은 `경영진의 비리가 드러나면 자금 회수 압력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경영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실제 법정관리 회사의 경우 2006년 4월부터 통합도산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관리인 유지제도가 도입돼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신창건설은 검찰수사와 상관없이 자금난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라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
○..롯데건설이 17년 만에 주공아파트 수주를 앞두고 있어 화제. 롯데건설은 최근 실시한 행정도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건설공사 4~6공구에 대한 1단계 심사결과 4공구와 5공구의 2단계 심사 대상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고.
롯데건설은 그동안 연간 3~4건씩 주공아파트 입찰에 참여했지만 지난 92년 이래 실제 수주한 적은 없었다고.
한편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주공이 집행하는 행정도시 첫마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
그동안 주공의 최저가 낙찰제 사업은 수익성이 낮아 대형 건설사들이 외면해 왔었다고. 민간 아파트 건설공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공공부문을 통해 건축과 아파트 건설을 유지할 생각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고.
○..상장 건설사들이 고위 공무원(국토해양부)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눈길. 대우건설(047040)은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김세호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
김세호 전 차관은 행시 24회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롯데쇼핑 사외이사로 활동 중.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과는 고대 동문.
신원종합개발(017000)도 건교부 교통정책국과 토지국 사무관을 지낸 유기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한진중공업(097230) 사외이사로 활동 중.
○..소비자 만족도 우수업체들에게 부여되는 기본형 건축비(지상층) 1% 상향조정 인센티브가 유명무실 상태라고.
작년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엠코, 동일토건, 서해종합건설 등 4개사가 우수업체로 선정됐으나 이들 업체들이 분양을 하지 않아 실제 적용 사례는 전무한 상황.
유일하게 서해종합건설이 판교 푸르지오그랑블에 건축비 상향 1%를 적용키로 했으나 동일한 택지에서 2개 건설사가 분양할 경우 모두 우수업체여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적용이 무산됐다고.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인센티브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제도 자체의 존속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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