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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차지하는 휴머노이드, 내 일자리에 위협?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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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10.03 0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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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인간에 가까워
정밀도 높이고 단가는 낮춰야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산업 현장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아직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기술적 장벽이 많이 남아 있다.

AI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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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면서 다수 업종의 생산 라인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동작을 반복하는 수동적 기계였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무데이터를 토대로 스스로 작업 내용을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작업 환경에 그대로 투입할 수 있고, 하나의 제품·공정에 최적화된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에도 적합하다. BMW는 이미 ‘피규어 02’란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11개월 동안 자동차 3만대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와 테슬라, 도요타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계획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물류 산업에서도 화물 분류·운송 등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기 위한 실증이 활발하다.

다만 휴머노이드를 산업 현장에 전면 투입하기엔 아직 과제도 많다. 아직 반복 정밀도와 내구성은 높이고 도입 단가는 낮춰야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 중 재연산을 수행하며 작업 속도가 인간보다 지연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장 연구위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직무 대체가 본격화될수록 단순·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저숙련 인력의 임금은 정체하거나 하락하는 반면 로봇 운용·설계를 담당하는 고숙련 인력의 임금은 상승하는 이원화 현상이 심화한다”며 “기업 차원의 재투자·신사업 개발·직무 재교육이 병행될 경우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이 임금 인상 및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회도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 현장을 휴머노이드 AI 학습용 실전 기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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