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자싱(Jiaxing)에 라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하고, 2027년 1분기부터 중국 현지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내수 시장에서 2~3선 도시에 대한 공략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증설은 미국, 유럽 등 불닭 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한 동사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사례로 판단된다”며 “2025년 5월에 가동하는 밀양 2공장 증설로는 2027년 이후 수요 증가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중국 현지 공장에서 기존 한국 법인의 중국 수출 물량을 공급한다면 미국, 유럽 등의 수요 증가 분을 한국 법인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회사의 계획대로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한다면, 2029년까지 동사의 연간 매출액은 약 3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8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고단가 지역 매출 비중 확대는 고정비와 판촉비 증가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