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확실성 점차 해소…韓 수출 회복 기여 기대”

김응태 기자I 2024.12.12 07:59:04

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후 점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매출이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한국 수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트럼프 당선 이후 발표된 지표에서는 정책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가 가계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주 확인된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1.8포인트에서 74.0포인트로 급등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커졌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점차 소비 및 투자심리가 반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된 뉴욕 연은 조사에서는 실생활에 밀접한 가스 가격(화석 연료 규제 완화)과 의료비 하락(약가 인하)을 기대하는 응답자가 많아졌다”며 “가계 신용과 세금 부담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중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중소기업들의 낙관 심리(NFIB)도 대폭 상승했다”며 “상승폭으로 보면 1980년 7월 이후 가장 큰 개선세를 보였으며, 특히 기업 매출과 같은 펀더멘털 측면의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들이 규제 완화 기대감에 자본지출 계획을 다시 수립하면서 국내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민 연구원은 “규제 완화를 주창하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의 기업들은 다시 자본지출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1월을 고점으로 하락 사이클에 진입한 한국의 수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변화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