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은 우선 중산층의 표를 겨냥한 감세 정책을 꺼내들었다. 자신의 경제 공약 콘셉트인 ‘기회의 경제’의 첫번째 기둥인 ‘생활비 줄이기’다. 신생아에 대한 6000달러(약 800만원) 세액 공제, 영유아·노인 돌봄 비용 낮추기, 중산층을 위한 300만채의 새 주택 건설 첫 주택 구입자에게 계약금 용도로 2만5000달러(약 3300만원) 지원하는 안이 담겼다. 이에 따라 1억명 이상이 세금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해리스의 계획이다.
그는 “나는 강력한 중산층 형성을 내 대통령직을 결정짓는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로 삼을 것임을 맹세한다”며 “우리는 중산층을 미국 번영의 엔진으로 삼을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고 믿는다. 집권 시 중산층 가정을 위한 감세 등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회의 경제’ 두 번째 기둥은 혁신산업 육성이다. 해리스는 스타트업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현행 5000달러에서 5만달러(약 6700만원)까지 10배 상향하는 안을 발표했다.
‘기회의 경제’ 세 번째 기둥은 미래산업 선도다. 바이오, 항공우주, AI와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21세기 가장 유망한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해리스는 “첨단 배터리에서 지열, 첨단 핵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혁신 기술이 단순히 발명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노동자들이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이날 제조업 투자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혜택 확대안도 꺼내들었다. 대선 향배를 가를 ‘러스트벨트’ 지역의 유권자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