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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앤스로픽이 투자사 멘로벤처스 주도로 7억 5000만달러(약 97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앤스로픽은 회사 가치를 최대 184억달러(약 23조 9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연초 평가액(41억달러·약 5조 3000억원)보다 네 배 넘게 늘어난 액수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업에 참여했던 대니얼라·다리오 아모데이 남매가 따로 나와 차린 회사다. 챗GPT의 대항마로 챗봇 클로드2를 제작하는 등 오픈AI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 들어선 구글과 아마존에서 각각 최대 20억달러(약 2조 6000억원), 40억달러(약 5조 2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앤스로픽은 첨단 AI 모델인 ‘클로드 넥스트’ 개발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클로드 넥스트를 기존 AI 모델보다 10배 이상 고도화하겠다는 게 앤스로픽 목표다. 앤스로픽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4월 유출된 앤스로픽 내부 문서에 따르면 회사는 클로드 넥스트 개발비용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을 포함해 2년간 50억달러(약 6조 5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니얼라 아모데이는 지난 7월 CNBC 인터뷰에서 AI 시장에 대해 “현재 업계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수요가 있기 때문에 사업적 관점에서 이례적인 시기다”며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며 다양한 이용자 (AI)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