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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주도로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경제 협력체다. 한미일을 비롯해 호주·인도·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공동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비하자는 게 목적이다.
대통령실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폴 등 IPEF 14개 참여국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그간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항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7일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한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좌담회와 별도로 정상회담도 열어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안보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수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경제·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그간 다자회의 등 국제행사에 나설 때마다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다수의 양자회담 및 경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한미일 밀착 행보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만큼 미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도 주요 관심사다. 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만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드 배치 사태 이후 관계가 경색된 양측은 북한 비핵화, 경제 협력 등을 위해서라도 관계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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